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AMG, 독일)가 2016 F1 중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17일(현지시간) 열린 2016 F1 3라운드에서 5.451㎞의 상하이 서킷 56바퀴(총 305.066㎞)를 1시간38분53초891만에 주파하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개인통산 17번째 우승으로 시즌 3연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이번 우승으로 메르세데스는 F1에서 100번째 포디엄 피니시(3위 안에 안착하며 경기를 마침)를 달성했다.
폴 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임한 리카르도는 쾌조의 스타트로 일찌감치 경쟁자들과 거리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리카르도는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반면 다른 경주차들은 1랩 첫 번째 코너부터 잇따른 사고에 휘말리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세바스티안 페텔(페라리, 독일)이 첫 코너에서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와 충돌한 게 혼란의 시발점이 됐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 영국)은 예선전에서 기어박스 교체를 단행, 결승 그리드에서 5자리나 뒤로 물리는 패널티를 받았다. 결승에서도 1랩부터 사고에 휘말리며 프론트윙이 파손되는 등 힘겨운 주행을 이어갔다. 해밀턴은 5번의 피트 스톱을 감행한 끝에 결국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순위는 세바스티안 페텔(페라리, 독일)은 로즈버그에 37초776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로즈버그에 45초936 뒤진 대닐 키바트(레드불, 러시아)에게 돌아갔다.
드라이버 부문은 로즈버그가 75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이 39포인트로 2위, 다니엘 리카르도가 36점으로 3위다. 컨스트럭터 부문은 메르세데스AMG가 114포인트로 선두다. 그 뒤를 페라리(61포인트)와 레드불(57포인트)이 쫓고 있다.
한편, 2016 F1 그랑프리 4라운드는 4월29~5월1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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