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국서 첫 해외생산

입력 2016년04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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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도요타자동차가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V)"차의 해외생산을 추진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베이징(北京) 모터쇼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 발표회에서 카롤라와 레빈 등 소형차 2종에 PHV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작년 가을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한 카롤라와 레빈 하이브리드(HV) 차량을 내놓아 지금까지 4만 대의 주문을 받는 등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PHV의 중국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와 유럽, 미국에서 PHV "프리우스"를 판매하고 있으나 생산은 일본에서만 하고 있다. 중국에서 PHV차 현지 생산을 추진키로 한 것은 원가절감과 함께 국산화율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비용 보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 "신에너지차"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신 에너지차에 대해 대당 최고 100만 엔(약 1천33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주며 전기자동차(EV)와 PHV가 대상이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작년 신에너지차의 중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4배나 증가한 33만대에 달했으나 신에너지차 인증을 받은 중국 국내 기업이 보조금을 독차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카롤라와 레빈의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신에너지차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입 보조금 지원 정책을 2020년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혼다도 올여름을 목표로 주력인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중국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PHV차를 발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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