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모기업 FCA 회장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2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아마데오 펠리사 CEO가 은퇴하면서 FCA 회장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새 페라리 CEO로 선임했다. 펠리사는 지난 26년간 페라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내며 물러났다. 페라리는 지난 1분기 한화 약 1,1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9.0% 성장한 것이다. 펠리사는 보드 멤버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마르치오네 신임 CEO는 2004년 FCA에 영입됐다. 당시 위기에 빠진 피아트를 살리기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인물이다. 그는 "아마데오는 10년 넘게 알았고 마지막 2년은 가까이에서 일할 기회가 많았다"며 "그는 최고의 자동차 엔지니어였고, 26년간 페라리의 기술적 발전, 성능과 스타일링의 향상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아트는 페라리 지분 85%를 보유한다. 페라리는 지난해 말 FCA로부터 분리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