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HTSA "다카타 '불량에어백' 리콜 6천880만개로 확대"

입력 2016년05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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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일본 자동차부품업체 다카타에서 만든 자동차 에어백용 팽창장치 리콜 수량을 최고 6천880만 개로 확대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HTSA는 이날 성명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3천500만∼4천만 개의 팽창장치를 추가로 리콜하는 내용을 포함한 추가 안전결함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추가 리콜은 "이달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NHTSA는 덧붙였다.

 앞서 이뤄진 2천880만 개의 에어백 팽창장치 리콜과 더해지면, 다카타 에어백의 팽창장치 리콜 규모는 6천880만 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NHTSA는 또 추가 리콜을 통해 "팽창장치에 질산암모늄을 쓰면서도 건조제를 넣지 않은 (다카타) 에어백을 전량이 리콜 조치가 된다"고 밝혔다.

 다카타는 에어백을 부풀리는 팽창제로 질산암모늄을 사용했지만, 팽창장치 내부에 생긴 습기 때문에 폭발력이 과도해졌고, 이로 인해 팽창장치 파편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거나 숨지게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NHTSA는 이런 결함 때문에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카타는 지난해 11월 NHTSA가 에어백 팽창장치 추가 리콜을 위한 포괄적 권한을 갖는다는 동의명령서(consent order)에 서명했다.

 NHTSA에 따르면 이번 다카타 에어백 팽창장치 리콜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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