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4를 필두로 가솔린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아우디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신형은 9세대로 가솔린 제품인 45 TFSI 및 45 TFSI 콰트로를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물량 확보 문제로 주력인 디젤(TDI)은 하반기에 들여올 예정이지만 신형의 상품성을 앞세워 가솔린만으로도 디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아가 전체 판매에서도 가솔린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A4는 국내 시장에서 총 4,943대가 팔렸다. 이 중 가솔린은 단 174대에 불과했다. 따라서 아우디 또한 가솔린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는 형국이다.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그동안 "아우디=디젤"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가솔린의 판매 비중을 높여 디젤 쏠림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A4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의 판매 비율을 4:6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아우디코리아의 가솔린 확대 전략을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린 작전으로 보고 있다. 가솔린 판매를 늘려 디젤 스캔들의 부담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디젤 물량 부족 현상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한편,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A4는 100㎏에 달하는 무게 절감과 공력성능 향상으로 효율과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게 특징이다. 준중형임에도 최첨단 계기판인 버추얼 콕핏, 자동 제동 시스템인 프리-센스 씨티 등 최고급 편의안전 품목을 기본으로 갖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신형 A4의 올해 판매 목표를 2,000대로 설정했다. 경쟁 제품으로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재규어 XE 등이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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