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클래식 스포츠카를 위한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2일 포르쉐에 따르면 새 타이어는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최신의 기술"이란 주제로, 피렐리와 손잡고 개발했다.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포르쉐 스포츠카에 장착된 타이어와 흡사하도록 프로필 패턴, 치수, 단면적비 등 특유의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동시에 내부 구조를 현재의 타이어와 동일하게 만들고, 최신 소재를 사용하는 등 뛰어난 접지력과 우수한 구름 저항의 양립을 추구했다. 젖은 노면 제동력과 정숙성 역시 유럽연합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오래된 포르쉐의 멋을 지키는 동시에 달리는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타이어 튜닝은 포르쉐의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랠리계의 살아있는 전설 발터 뢰를이 맡았다. 클래식 포르쉐를 많이 타 본 그의 경험을 활용한 것. 새 타이어의 주행 감성에 대해 뢰를은 "옛날 포르쉐에 달려 있던 타이어는 현재의 타이어와 비교해 완전하지 않고, 밸런스도 뛰어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타이어는 최신 스포츠카에 장착해 달려도 주행에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타이어는 1959년부터 2005년까지 만들어진 포르쉐 32종에 장착된다. 세부적으로는 356(B, C), 박스터(986), 911(G모델, 964, 993, 996)와 트랜스 액슬 모델 시리즈인 924, 928 ,944, 968 등이다. 새 클래식 포르쉐용 타이어에는 포르쉐 전용 타이어임을 증명하는 "N"이라는 인증 기호를 부착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스바루, 고집으로 지켜낸 수평대향 엔진 50년▶ 브리지스톤,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가드" 국내 출시▶ 친환경차, 중량 부담으로 미세오염물질 배출 많아▶ [르포]펑크 난 런플랫 타이어로 서킷 달렸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