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9단 자동변속기를 올린 S클래스의 인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곧 가격 조정 등을 거쳐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20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월 S350(S350d, S350d L, S350d 4매틱, S350d 4매틱 L) 4개 차종의 판매가 중단됐다. 7단에서 9단으로 자동변속기를 개선하면서 자기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탓이다. 이 사건으로 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국토부 등으로부터 자동차관리법 등의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적법한 인증 절차를 거쳤고, 최근 과정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증이 끝나도 당장 판매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 변속기를 올린 만큼 출고를 위해 개선할 부분이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 소비자를 위해 과정은 최대한 서두를 계획이다. S350은 매월 약 400대가 판매되는 인기 차종으로, 계약후 신차를 인도받으려면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BMW코리아는 S350의 빈자리를 겨냥한 740d를 출시했다. 730d와 750i의 간극을 좁히고 S350의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서다. 가격도 740d x드라이브 1억4,290만원, 롱 휠 버전을 1억5,620만원으로 책정, S350 1억2,900만~1억4,770만원을 직접 겨냥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