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ㆍ유럽, 자율운행 자동차 공통기준 만든다

입력 2016년07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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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이 자율운행 자동차의 공통 기준을 만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전했다.

 우선 2018년 중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 조작을 하지 않고 추월하거나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는 차량의 조건 등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각국 기준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자율운행 자동차 개발 선발 국가인 미국은 독자적인 규정을 만들 계획이어서, 한일과 유럽이 연대해 국제 기준화하려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미국 GM, 일본 도요타ㆍ닛산자동차, 독일 다임러 등 미국과 유럽,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와 미국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테슬라 자동차가 자율운행중 사망사고를 내면서 자율운행 자동차의 개발 및 운행 기준 마련이 시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현재 유엔 전문가회의에서는 추월ㆍ합류가 가능한 자율운행 자동차의 공통기준 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과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연합(EU)은 물론 한국도 참가하고 있다. 연내에 기본적인 방향에 합의를 한 뒤 추가 논의를 거쳐 각국의 기준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공통기준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추월은 고속도로에서만 허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엔 운전자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계보다 인간의 조작 우선, 운전자의 졸음 운전 및 한눈팔기 예방장치 탑재, 운전자가 경고에 반응이 없으면 안전 장소에 정차 등의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은 이 논의에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이달 내에 독자적인 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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