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인승 로드스터 "더 뉴 SL400"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벤츠에 따르면 새 차는 6세대의 부분변경차다. 디자인은 레이싱카 "300SL 파나메리카나"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파르게 경사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래로 향하는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얼굴을 완성했다. 또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적용, 프론트 에이프런과 함께 AMG와 같은 인상을 준다. 보닛 위 2개의 파워돔은 고성능을 강조하는 요소다.
벤츠는 지난 2012년 6세대 SL부터 알루미늄 보디셸을 적용했다. 강철 소재보다 약 110㎏ 무게를 줄였다. 이를 통해 "슈퍼라이트"(엄청나게 가벼운)를 실현, 경량화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감각과 안전성 및 승차감을 개선했다.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 367마력, 최대 50.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34마력, 최대토크는 2.0㎏·m 각각 개선했다. 0→100㎞/h 도달시간은 4.9초로 0.3초 빨라졌다. 자동 9단 변속기는 5개 변속모드를 갖춘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지원한다.
편의·안전품목으로 오토매틱 트렁크 세퍼레이터를 추가됐다. 지붕 개폐를 위해 트렁크 안쪽에 위치한 세퍼레이터를 직접 여닫아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 시속 40㎞ 이하에서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여기에 지붕을 열었을 때 운전자 및 동반자의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주는 에어스카프를 적용했다.
액티브 멀티컨투어 시트 패키지는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시트 내부에 장착한 에어 챔버를 조정, 허리뿐 아니라 체형에 맞춰 시트를 설정할 수 있다. 엔진 사운드 제너레이터도 새로 적용했다. 주행 시 역동적인 엔진음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벤츠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장착했다. 3D 스테레오 카메라와 새로운 안전 및 편의 기능들로 구성, 운전자의 스트레스와 사고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1억3,200만 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