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전기차 유럽서 '주행거리 280km' 공인

입력 2016년07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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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이 유럽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공인받았다. 이는 측정방식이 엄격한 한국에서보다 89㎞ 늘어난 것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지에서 사용되는 연비 측정방식인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주행거리 191㎞보다 약 47% 늘어난 것은 한국의 측정방식이 유럽에 비해 훨씬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일단 "도심 모드"로 배터리가 방전 때까지 주행하고 나서 재충전 후 "고속 모드"로 전환해 측정한 뒤 합산한 결과에 대해 약 70%만을 1회 충전 주행거리로 인정하지만, 유럽에서는 NEDC 단일 모드로 측정해 그 결과를 그대로 공인해준다. 이 때문에 유럽 기준으로 200㎞가량의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 들어오면 공인 주행거리가 150㎞ 안팎까지 떨어지게 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길다.

 현대차는 내달 중 영국에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이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이어서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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