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KSF 5차전이 개최됐다.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은 원레이싱 이원일이 우승했고 에니레이싱 정경훈, KSFR 전대은이 포디움에 올랐다. 벨로스터터보마스터즈는 이진욱, 알앤더스 오한솔과 박규승 순으로 결승선을 넘었다. 다음은 우승자 인터뷰.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
-우승소감
"(이원일)타 대회를 합해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는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정경훈 선수와 차이가 많이 나서 마음을 비우고 출발했는데 정경훈 선수가 실수를 해서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정경훈)시즌 챔피언에 한발짝 더 다가간거 같고 에니팀에 감사하다. 처음 출전했을때 원레이싱팀에서 드라이빙이나 경주차에 대해 많이 배웠는데 원레이싱 팀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원일 선수에게 시작부터 운을 다 뺏긴 기분이 들었고 추월을 하고도 약간의 경주차 트러블이 있어서 다시 선두를 뺏겼다"
"(전대은)지금 굉장히 포인트 싸움이 치열한데 거기에 껴서 판을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다음 경기에 나오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짧은 출전준비 기간 동안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경훈)팀 입장에서는 KSF에 최우선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저희 팀은 박감독이 개인 사비를 털어서 운영하는 팀이다. 항상 죄송스럽고 우승을 못하면 더더욱 죄송스럽다. 팀 입장에서는 스폰 작업을 해야하는데 제안서에 참가대수를 적기가 민망하다. 내년에 KSF를 계속하려면 올 겨울에 작은 스폰서라도 잡아야 되기 때문에 타 대회도 출전하기로 했다. 내년 계획은 없지만 KSF가 흥해서 스폰이 가능해지면 내년에도 KSF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KSF에 대한 신임 자체가 상당히 떨어져있다. 어떻게든 KSF에 힘을 실어 주고 유지시켜 주고 싶다. 더 크게 봐서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제네시스클래스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대회를 유지시켜 주고 싶다. 경기 브리핑 이후 선수들과 간담회 등을 해서 대화를 많이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불만을 모두 들어달라는게 아니라 불만이 있어서 얘기가 나오면 해결 방안과 처리 과정은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KSF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벨로스터터보마스터즈
-우승소감
"(이진욱)변경된 경주차때문에 고생했는데 해결이 돼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 같다"
"(오한솔)박규승 선수와 같이 포디움에 올라서 좋고 경주차 셋팅도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 아직 시즌 포인트가 2위이지만 마지막 영암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박규승)오랜만에 재밌게 경주를 치뤄서 기분이 좋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마지막 영암 경기에서 알앤더스팀의 원투피니쉬 가능할까
"(오한솔)이번 경기와 같은 작전으로 둘 다 잘탔으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마지막전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해서 철저히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박규승)최고 포디움이 3위, 2번인데 다음 경기에는 그 위의 포디움에 올라가고 싶다"
-인제 징크스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진욱)일단 징크스가 깨졌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징크스를 만들면 안되는데 여태까지 징크스에 휘둘린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앞으로 인제에서 경기를 할 때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알앤더스팀이 이진욱을 둘러싸는 상황이 생겼는데
"(이진욱)초반엔 당황했지만 타이어 작전이 주효했다. 마른 노면용 타이어를 사용했고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운영을 잘 할 수 있었다"
"(박규승)비가 왔기 때문에 타이어 선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팀의 의견이 한번 더 비가 온다는 가정 하에 레인 타이어를 준비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후반에 이진욱 선수가 따라와서 무서웠다"
"(오한솔)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가 늦었다. 5번 코너때 이진욱 선수 바로 뒤에 박규승 선수가 붙어 있어서 공간이 비어 있었다. 그 틈을 타서 추월을 할 수 있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 거 같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