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순수 전기차(EV)시장이 점차 커지는 데 대비해 오는 2018년 컴팩트 SUV에 전기동력을 탑재해 내놓기로 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전기 SUV의 차명은 "E-페이스"가 유력하며, 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보다 크기는 작되 낮은 지붕선과 공격적인 스타일로 등장할 전망이다.
E-페이스는 지난 2015년 공개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E-컨셉트를 기반으로 개발중이다. 당시 컨셉트카는 70㎾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나 E-페이스는 그 이상의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주행거리만 최장 450~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용량 배터리 적용에 따른 무게 부담은 경량 알루미늄 차체로 덜어내고, 구조 강성을 위해 바닥에 배터리를 놓을 계획이다.
전기모터는 재규어가 직접 개발한다. 모터 비용을 60% 줄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바퀴 모터는 114마력, 뒷바퀴 모터는 195마력으로 최대 308마력의 성능 도달이 목표다. 구동방식은 AWD와 RWD 두 가지로 구성한다.
한편, 재규어가 컴팩트 전기 SUV를 개발함에 따라 랜드로버 또한 E-페이스 기반의 레인지로버 EV AWD를 2019년 이전에 내놓을 예정이다. 관련 기술은 재규어 포뮬러E 등에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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