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토파일럿(AutoPilot)' 단어 '안돼'

입력 2016년10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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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자동차 자율주행시스템을 의미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이란 단어의 사용 금지를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완벽한 자율주행 단계가 아님에도 "오토파일럿"이란 단어가 소비자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 규제의 직접적인 촉발은 테슬라에서 비롯됐다. 미국, 중국, 독일 등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로 소개하는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지속 발생하자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5월 자율주행기술 관련 최초 사고로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의 교통신호가 없는 고속도로 진입 교차로에서 화물차가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운전자가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으로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 최초로 테슬라 오토파일럿 교통사고가 일어나 해당 차주가 항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이후 테슬라 중국 내 웹사이트에서 셀프 드라이빙 용어는 사라졌고, 대신 "자동운전보조"로 수정됐다. 이어 지난 9월 독일 북부 아우토반에서 덴마크 관광버스 후미를 추돌한 테슬라 운전자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오토파일럿"을 "완벽한 자율주행"으로 믿는 경향이 생겨나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오토파일럿"으로 부르지 못하도록 하는 하는 내용의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과대 평가하고 있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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