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SM6의 판매 순위가 7개월 동안 자가용부문 1위(영업용 제외)를 지키며 새로운 국민차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1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출시 첫 달인 3월 영업용을 제외한 개인 자가용 판매가 5,148대를 기록했다. 이어 9월까지 총 3만6,469대가 등록돼 경쟁차종인 현대차 쏘나타의 2만7,244대를 넘어섰다. 특히 SM6의 경우 자가용 등록비율이 93.7%로 쏘나타의 54.2%를 크게 웃돈다. 다만 전체 판매 대수는 쏘나타가 SM6를 앞섰다.

 

 회사는 SM6의 인기 요인으로 준대형급에 버금가는 고급 안전 및 편의품목과 감성품질을 꼽았다. 실제 SM6는 최고급 트림인 RE의 판매 비중이 41.9%로 차상위 트림인 LE(46%)까지 포함해 고급트림의 판매비중이 전체 88%를 차지한다. 또한 2.0ℓ를 중심으로 1.6ℓ 가솔린 터보, LPG와 디젤 등 다양한 동력계가 고른 판매 분포를 보인 것도 성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1.6ℓ 터보가 월 평균 960대, SM6 디젤은 9월까지 누적 1,413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SM6가 올해 최다 자가용 등록 중형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중형차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는 셈"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