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 생산도시 도약 본격화…"2020년 완성차 양산"

입력 2016년10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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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가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을 본격화한다.

 최근 강화 추세인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 수요를 확대하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9년까지 247억원(국비 147억원, 민자 100억원)을 들여 한번 충전으로 250㎞를 달리는 E-파워트레인 시스템과 부품을 국산화한다. 시는 오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사업 보고회를 연다.

 주관기업인 대동공업과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포스텍, 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9곳(기업 6·연구소 2·대학 1)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기술개발에 착수해 내년에 기본 콘셉트 차를 만들고 2019년까지 완성차를 개발한다. 시는 2020년까지 개발·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해 전기차를 양산하고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중견기업인 대동공업이 전기차 개발을 주관함에 따라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올해 충전기 100기(급속 20기·완속 80기)에 이어 내년에 176기(급속 19기, 완속 157기)를 추가로 구축한다. 2018년부터는 급속충전기 구축에 주력해 2020년까지 700기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대인 전기차를 내년 2천대, 2020년 5만대로 보급을확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삼성상용차가 철수한 뒤 자동차부품 생산지에 그쳤으나 전기화물차 개발로 완성차 생산도시 도약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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