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 모터사이클을 더 안전하게 한다고?

입력 2016년10월17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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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기술이 모터사이클의 안전에 있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모터사이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BMW모터라드의 개발부문 총괄인 칼 빅터 쉘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이 상용화 된다면 모터사이클 운전자 사망건수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모터사이클의 안전부문에 있어 극적인 강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좌회전 시 반대편 차선을 가로지를 때 모터사이클에게는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의 통계에 따르면 모터사이클 사고에서 5번 중에 한번 꼴로 발생한다는 것. 올해는 죄회전 상황에서 1,000명의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사망할 것으로 NHTSA는 전망했다. 좌회전 중 승용차 운전자는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는 모터사이클이 예고 없이 추월할 때 모터사이클의 진행방향이나 속도를 파악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쉘러는 설명한다. 먼저 센서나 레이더 장치를 통해 모터사이클의 유무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알리거나 적극적으로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미래의 모터사이클은 도로 위 자동차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승용차들에게 모터사이클의 위치와 함께 어느 방향으로, 얼마의 속도로 주행하는지를 자율주행차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 쉘러는 "우리는 모터사이클 주변에 일종의 전자식 안전 케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이동수단의 총 주행거리 중 모터사이클이 차지하는 것은 1% 미만이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의 14.2%가 모터사이클로 인한 사망자였던 만큼 이륜차 사고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모터사이클 출시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로봇이 운전하는 모터사이클인 "모터봇"을 지난 2015년 선보인 야마하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출시된 후 최소 10년 이후에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터사이클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BMW의 경우 모터사이클에 적용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방 지도 및 커브길과 도로 상태를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기술 등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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