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기아자동차의 니로 하이브리드가 일본 경쟁 모델을 상대로 한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는
10월호에서 니로 1.6 CVVT 하이브리드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도요타 라브4 E-Four 하이브리드 3개 모델을 비교했다. 니로는 총 25점 가운데 20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웃랜더는 18점, 라브4는 17.5점을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니로는 연료 절감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가장 모던한 콘셉트"라며 "시험 연비와 시트의 편안함이 가장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니로는 100km 주행에 5.5ℓ의 연료를 소모, 연비가 가장 좋았다. 아웃랜더는 100km당 7.4ℓ, 라브4는 8.4ℓ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평가에 사용된 차량 가격은 니로가 3만390유로(약 3천787만원)로 아웃랜더(5만990유로)나 라브4(3만6천890유로)보다 저렴했다.
니로는 3개 모델 중 출력이 가장 낮았지만, 아우토빌트는 "니로는 경쟁차 대비 매우 활력 있고 민첩한 주행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아웃랜더에 대해서는 "전기모터로만 40km 주행이 가능하고 소음 평가가 가장 우수하지만 무거운 중량으로 경쟁차 대비 다소 주행 민첩성이 뒤처진다"고 평가했다. 라브4를 두고는 "세련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중량과 비용을 줄였고 트렁크 공간과 가속 성능이 가장 우수하지만, 서스펜션과 소음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우토빌트는 매주 70만부를 발행하며 전 세계 35개국에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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