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 최초'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4WD 양산

입력 2016년11월08일 00시00분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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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는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 "e-4WD" 개발을 마치고 양산준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현대위아에 따르면 e-4WD는 전기모터로 4륜구동 주행을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친환경 및 고효율에 도움되는 구동방식이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PHEV·HEV)에 적용 가능한 4륜구동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했다. 


 e-4WD는 전륜구동차의 뒷부분에 모터와 인버터를 달아 뒷바퀴를 굴린다. 기존 하이브리드처럼 저속구간에서는 전기모터로 구동을 제어하고, 고속구간은 상황에 따라 엔진과 함께 힘을 전달한다. 모터의 충전은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이뤄진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효율 및 구동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4륜구동 시스템은 엔진 힘을 뒤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생기지만 e-4WD는 별도의 모터로 구동력을 만들어 오히려 30% 정도 효율이 오른다.

 동력성능도 개선했다. 자체 시험결과 0→100㎞/h 도달시간이 기존 10.7초에서 7.9초로 24% 정도 빨라졌다. 4륜구동을 주로 사용하는 언덕 등판성능 역시 약 30% 개선했다. 특히 모터와 인버터 개발에 주력한 결과 모터와 인버터의 최대 효율을 각각 96.6%와 98.3%로 동력손실을 최소화했다. 제품 크기도 경쟁사 대비 5~10% 줄여 트렁크 등 공간을 확보했다.
 
 e-4WD는 30㎾와 50㎾ 두 가지로 출시한다. 두 종류 모두 최대 20.9㎏·m의 성능을 갖춰 EV와 PHEV, HEV 등에 맞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회사는 e-4WD가 모터와 인버터 외에 감속기와 등속조인트까지 한 번에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어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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