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로 분위기 반전 나설까?

입력 2016년11월13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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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7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제품으로 디젤 스캔들로 침체된 그룹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신형의 외관은 새롭게 디자인한 전면 및 후면 범퍼를 적용했으며,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새로 단장했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반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렸고, 제스처 컨트롤 기술을 탑재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새 골프는 오는 2019년 8세대 골프의 출시 전까지 제품 라인업을 이끌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일어난 배기가스 부정행위 스캔들 여파로 수 십억 유로의 비용을 지불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로 인한 수익성 저하, 노동력 및 신차 개발 비용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룹 경영진은 수요를 지속시키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개편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가 그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 승용부문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는 신차 발표회에서 "골프는 다른 제품과 달리 브랜드의 본질을 잘 보여주며, 이는 우리가 골프의 기술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는 지난 1974년 첫 생산에 돌입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에서 3,3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현재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일 평균 생산 대수는 2,000대에 달한다. 그러나 유럽 현지 골프는 판매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HS오토모티브는 올해 골프 예상 판매대수가 87만3,033대에서 오는 2019년에는 75만3,110대로 1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디이스는 "우리의 꽤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새로운 골프는 항상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추진력을 의미한다"며 반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분변경 골프의 국내 판매여부는 미지수다. 리콜 및 판매 정지제품의 재인증 등 각종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2세대 티구안 및 파사트 등의 출시도 연기된 상태여서다. 그러나 내년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신청할 새로운 인증 대상에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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