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SK텔레콤과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천 영종도 소재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BMW드라이빙센터에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파일럿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X5와 7시리즈에 5G 단말기를 장착해 다양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에 나선다.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 무선통신 기술을 미리 적용, 실제로 자동차 주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시도다. 영상 인식, 5G V2X(Vehicle to Infrastructure)와 4K UHD 영상 스트리밍,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 컨퍼런스, 5G 익스피리언스 버스, 드론 헬퍼 등의 시험을 진행한다.
5G 무선통신은 2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네트워크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200배 빠르며 지연시간이 적어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커넥티드카 연구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다. 예를 들어 자동차간 통신으로 운전자가 주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위험한 교통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5G 무선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커넥티드 시연이 펼쳐졌다. BMW드라이빙센터 트랙에서 5G 단말기가 설치된 두 대의 자동차로 실제 도로 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전방 자동차의 위치, 속도 등의 교통상황을 주행하는 자동차가 수신해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SK텔레콤과 미래 5G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은 지난 9월27일 아우디, 다임러 등 자동차 회사 및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5GAA)"를 설립하고 앞으로 커넥티드 이동성 통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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