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동차 탄소포인트로 연간 10만원 혜택

입력 2016년11월23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환경부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은 현행 탄소포인트제를 자동차 수송 분야로 확대해 운전자가 전년보다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 및 급제동을 하지 않은 친환경 운전을 했을 경우 실적에 따라 경제적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현행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 건물에서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줄였을 경우 절감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시범사업은 올해 12월부터 참여자 2,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참여 대상자는 비사업용 승용과 승합차 운전자이며, 모집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 http://www.keco.or.kr)이나 탄소포인트제 누리집(http://www.cpoint.or.kr) 등에서 12월 1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참여자는 운행정보 수집방식에 따라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방식, 사진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주행거리 단축이나 친환경운전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검토 및 분석해 2018년부터 본격으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015년 공개한 수송부문 탄소포인트제 제도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2018년부터 도입할 경우 2020년에는 총 384만t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유류소비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함께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고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비용 절감, 안전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율 감소 등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포르쉐 SSCL, 소비자 만족도 높이기 나서
▶ [기자파일]그랜저는 쏘나타를 먹고 산다
▶ 유럽 표시연비, 실효율과 무려 42% 차이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