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사랑받는 SUV, 한국서도 통할까

입력 2016년11월26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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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전문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이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SUV를 최근 선정했다. 90일 이내의 신차구매자 3만8,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디자인과 성능을 포함해 무려 1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항목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최종 제품을 가렸다. 국내에도 판매중인 제품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엔트리 SUV부문에선 짚 랭글러 언리미티드가 뽑혔다. 총 점수는 427점으로 수십 년간 이어온 정통 오트로더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에서도 랭글러의 수요는 지속적이다. 올해 10월까지 771대가 팔리며 FCA코리아의 실적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엔트리 CUV부문은 459점을 획득한 스바루 크로스텍이 선정됐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가격경쟁력과 높은 효율 등으로 북미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최고 148마력을 내는 4기통 2.0ℓ 박서엔진과 CVT를 조합했다. 북미 판매가격은 2만 달러 수준이다.


 미드사이즈 SUV의 주인공은 닷지 듀랑고로 419점이다. 길이는 5,110㎜로 기아자동차 모하비보다 크다. V8 5.7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 360마력, 최대 53.9㎏·m의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최대 견인중량은 3,560㎏에 달한다.


 미드사이즈 CUV 부문은 424점의 기아차 쏘렌토가 뽑혔다. 미국에서는 디자인을 일부 수정한 제품을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쏘렌토의 지위는 공고하다. 지난달 6,525대를 판매하며 SUV 중 전체 1위, 승용 전체 판매에서 3위를 기록했다. 


 풀사이즈 SUV는 471점을 얻은 쉐보레 타호다. 경찰 및 FBI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차로 유명하다. V8 5.3ℓ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355마력, 최대 52.9.㎏·m의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1992년 등장했으며 현행 제품은 4세대다.


 친환경차부문은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총 409점으로 뽑혔다. 최근 글로벌 공개한 신형의 경우 4기통 2.7ℓ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BMW X4가 481점으로 니어(near) 럭셔리부문에 선정됐다. 쿠페 디자인에 SUV의 공간을 더한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X6의 동생격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출시했으며 올해는 10월까지 1,127대가 팔렸다.


 럭셔리 SUV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460점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역시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0월까지 1,933대가 팔리며 랜드로버의 올해 폭발적인 성장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럭셔리 CUV에는 546점의 벤츠 GLE 쿠페가 뽑혔다. 쿠페와 크로스오버의 중간 형태로, BMW X6를 겨냥한 벤츠의 전략차종이다. 국내에는 지난 10월 출시, 보름동안 97대가 팔리며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는 349점으로 미니밴부문에서 수상했다. 실내 및 적재공간 활용성 등의 강점으로 북미시장에서 이상적인 패밀리카 입지를 공공히하고 있다. 1997년 출시했으며 국내에는 2011년 들어와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586가 팔렸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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