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닝이 세대교체를 앞두고 11월 내수 시장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모닝은 9,256대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12.6%, 10월보다 61.2% 오른 실적을 거뒀다. 배경은 기아차 세일 페스타다. 기아차 제품 중 가장 높은 할인율(10%)을 내세워 최저 108만원에서 최고 144만원을 인하한 것.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2위는 10월과 같은 1t 트럭 포터다. 8,862대로 지난해 10월보다 4.0% 늘었다. 3위는 현대차 그랜저로 7,984대다. 이 가운데 신형은 4,606대로 일주일만의 실적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어 준중형 아반떼는 지난해보다 23.4% 하락한 7,752대를 기록했다. 경쟁자가 없는 기아차 카니발은 7,178대로 13.9%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모닝과 경쟁하는 쉐보레 스파크는 6,533대다. 80만원 할인, 60개월 할부, 김치냉장고 증정을 내건 결과 전년보다 46.1% 늘었지만 기아차의 모닝 할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박에 기아차 쏘렌토는 6,363대가 판매되며 7위에 머물렀고, 8위의 현대차 쏘나타는 42.8% 줄어든 5,907대가 출고돼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9위는 현대차 싼타페로 5,464대, 10위는 5,300대의 르노삼성차 SM6가 한 계단 내려오며 마무리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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