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향후 르노 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기로 했다. 올해 SM6, QM6로 돌풍을 일으켜 위상이 강화된 르노삼성차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것.
개발을 맡게 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르노 그룹의 글로벌 연구소 중 프랑스를 제외하고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다. 현재 르노 프랑스 연구소와 인력교류를 진행하며 그룹 내 프로젝트들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르노 그룹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르노동평자동차의 연구개발 지원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신차 개발 결정으로 협력해 온 부품업체들의 역할과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1:1매칭 민관공동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품 공용화 이점과 부산공장의 생산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일원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로벌 시장 타깃의 프리미엄 SUV가 국내에서 추가 생산될 여지도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중앙연구소는 SM6, QM6의 디자인, 설계, 부품 개발도 담당했다. 앞서 2008년 선보였던 QM5를 시작으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과 최근 QM6까지 SUV 개발 능력과 부품 공용화, 부산공장의 생산 품질 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서 개발·생산 전초기지라는 평을 받아 왔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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