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 내 자동차 브랜드 중 표시효율과 실도로 효율 간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럽 환경연구단체 수송&환경(Transport & Environment, T&E)에 따르면 2016년형 벤츠 A클래스와 E클래스의 경우 차에 부착된 표시효율과 실도로 효율 차이가 무려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츠 전 제품의 효율 차이는 평균 54%에 이른다는 게 T&E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운전자의 추가 연료비 부담은 연간 549유로다.
T&E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자동차 업체들의 표시효율과 실도로 효율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유럽내 전체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평균 효율 차이가 10년전 14%에서 2012년 28%, 2015년에는 42%로 증가했다. 올해 업계 평균 효율 차이는 40%이지만 아우디가 49%, 푸조가 45%, 토요타가 43%, 폭스바겐이 40%의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T&E는 유럽의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규제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까지 95g/㎞으로 낮춰야 하며, 유럽 집행위원회는 향후 2025년에 더욱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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