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철퇴 내린 미국서 디젤차 증가 전망

입력 2017년0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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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내 디젤승용차가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기름 값이 안정돼도 효율 측면에서 디젤의 강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어서다. 

 11일 미국 비영리단체 디젤기술포럼(DTF)은 폭스바겐 디젤스캔들 이후 미국 내 디젤차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 올해 전망이 밝다는 입장을 내놨다. 

 DTF에 따르면 미국 내 디젤 승용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1월 0.4%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0.8%로 증가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과 EPA의 환경 인증 지연 문제로 판매 규모는 12만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세대 디젤 기술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미국 디젤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솔린 대비 효율이 30% 가량 높은 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나아가 디젤도 고성능으로 진화하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어서다. 특히 DTF는 올해 미국 시장에 쉐보레 크루즈, 마쓰다 스카이액티브 CX-5, BMW X5 등의 디젤차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디젤차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세단형 승용 디젤차 판매 비중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디젤차 점유율은 58.7%로 2015년의 68.8% 대비 줄었지만 이는 폭스바겐 판매 중단에서 비롯된 것일 뿐 실질 감소율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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