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포뮬러원(F1)을 40년 가까이 이끈 버니 에클레스톤(87·영국) 회장이 마침내 일선에서 물러났다.
영국 방송 BBC는 미국의 언론 재벌 존 말론(76)이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80억 달러(9조3천억원)에 F1그룹 인수를 완료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리버티 미디어"의 F1 인수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그동안 에클레스톤 회장의 거취가 큰 관심사였다. 이제 그는 명예 회장으로서 F1그룹 운영에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 법인인 "21세기 폭스"의 부회장인 체이스 카리가 에클레스톤이 맡아온 F1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임명됐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오늘부터 난 경영 일선을 떠났다"며 "새 자리(명예회장)에서의 역할이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리버티 미디어"는 "F1그룹"으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