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산차 내수전망④-르노삼성차 "승용내수 3위 찾겠다"

입력 2017년01월28일 00시00분 안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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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는 내수 승용차부문에서 총 132만6,776대를 판매했다. 121만3,943대였던 2014년과 비교해 9.2% 신장했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수입차의 대대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신차 출시 및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등에 업고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어둡다. 주요 기관들은 2016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물론 내수시장도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공통적인 예측을 내놨다. 오토타임즈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을 분석, 완성차업체별로 올해를 전망한다. 편집자

 르노삼성차의 올해 과제는 단연 몸집 불리기다. 내수 3위라는 높은 허들을 뛰어넘기 위해 전방위 확장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신차들이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체력적으로나 사내 분위기 모두 자신감이 붙었다.


 회사는 지난해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는 25만7,345대로 2015년 대비 12% 증가했다. 2010년(27만1,479대) 이후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 10만대를 11% 이상 초과했다. 수출 역시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성장은 신차 SM6와 QM6가 주도했다. 3월 판매를 시작한 SM6는 누적 5만7,478대 판매를 목표인 5만대를 넘어섰다. 택시 등을 제외한 중형 세단 승용 부문에서 2016년 판매 1위다. QM6 역시 9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중형 SUV 부문 월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 등 27만대를 목표로 정했다. 상반기 중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등의 신차 소식이 있지만 여전히 SM6와 QM6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기에 강화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망도 250여곳으로 늘린다.

 다만 앞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해도 올해 안에 회사가 내수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격차가 7만대 이상이어서다. 하지만 승용 내수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가 다르다. 또한 소형 클리오가 등장하고, 초소형 트위지의 합세도 3위 의지를 높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2016년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차 출시를 통해 "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어가자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올해 출시할 신차 트위지와 클리오 역시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제품인 만큼 시장의 큰 반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내수 판매 11만대를 돌파, 영업 네트워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단지 제품만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판매 일선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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