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 업체인 보쉬는 1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 그룹 생산 디젤차의 유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사건인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와 딜러 등에게 모두 3억300만 유로(3천780억 원)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 부품 생산에 참여한 보쉬는 미국의 소비자와 딜러 등이 자신의 계열사에 제기한 보상 요구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생산 차량을 비롯해 2.0ℓ 엔진을 장착한 2009∼2015년식 아우디 등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 등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등 원고 측과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보쉬의 이번 결정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미 캘리포니아 연방판사의 심리 등을 거쳐 최종 승인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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