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6 디젤이 지난 1월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1월 유종별 자동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SM6 디젤은 총 898대가 판매돼 동급의 현대차 쏘나타(150대), 기아차 K5(105대) 디젤을 크게 따돌렸다. SM6 디젤(dCi)은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디젤 중형차 등록 중 절반 이상(56%)을 차지했으며, 지난달까지 월평균 등록 대수 742대로 나머지 경쟁차종을 더한 것(366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편, SM6 디젤은 올해 새로 적용되는 RDE(Real Drive Emission)를 선제 도입했음에도 경차보다 높은 효율(17.0㎞/ℓ)을 갖췄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연간 1만7,000㎞를 주행할 경우 유류비(경유가격 1,300원/ℓ, 휘발유가격 1,500원/ℓ 기준)가 130만원에 불과해 동급 하이브리드(17.5km/ℓ, 146만원)나 경차(16km/ℓ, 159만원)보다도 적다는 것.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도 디젤의 고효율을 적극 내세워 중형 디젤 시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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