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공부를 동시에, 獨 '아우스빌둥' 들어온다

입력 2017년03월0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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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상공회의소가 독일의 기술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도입한다.

 6일 한독상공회의소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교육부, BMW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아우스빌둥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 선보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참여 학생들은 벤츠와 BMW 양사의 공식 판매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한다. 동시에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강사와 대학 교수진들이 계발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교육(70%)과 학교 이론교육(30%)를 결합한 교과과정을 3년 동안 이수하게 된다.

 전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받게 된다. 한국의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도록 승인절차를 마친 만큼 해외 취업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상공회의소측 설명이다.

 대상은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 자동차학과 재학생이다. 4~6월 선발과정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이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청년 실업률을 줄이려면 노동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구직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는 독일식 직업 교육 아우스빌둥의 목적이며, 독일 연방상공회의소의 감독 아래 긴밀한 산학 협력의 결과 400여 개 교육과 직무 프로필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판매하는 양사가 앞장서 우수 인재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2004년부터 BMW가 공식 판매사들과 진행해오던 어프렌티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에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공식 판매사들이 이미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들과도 맥을 함께한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경력 개발과 인적 자원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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