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체 참가 현황과 프로그램을 7일 발표했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전기차엑스포)는 3월17~23일 제주 여미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개최지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여미지식물원까지 확장한 게 특징이다.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행사 연출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기존 컨벤션센터의 경우 전문 전시공간이 아닌 컨퍼런스 중심의 시설이었던 만큼 모터쇼 성격을 가진 엑스포와 여건이 맞지 않는단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참가업체는 총 155개다. 한국지엠,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에너지, 부품,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이 전시장을 찾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 EV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 르노삼성차는 SM3 Z.E.와 소형 개인이동수단 트위지,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의 경형 전기차 D2 등을 출품한다.
대림자동차는 컨셉트 전기오토바이를 포함한 6종(EH400, 어필, 제피, 파스텔, EC1, EC2)의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 등도 이륜차를 전시한다.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은 농업용 전기차를 준비한다.
다양한 컨퍼런스도 마련한다. "EV기술과 인프라서비스", "EV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에너지와 카본 프리 아일랜드" 등을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개막식 사전 컨퍼런스는 글로벌 EV 써밋(summit)을 비롯,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 EV 협의회 총회·포럼,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EV PR쇼, 제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전기차배터리국제포럼, EV15 KSA 전기차 인프라·서비스표준포럼, 국제 EV논문전(ICESI2017) 등 총 30개 세션으로 운영한다.
이중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험에선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됐던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사전 예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50% 할인율을 적용하는 ‘얼리 버드’ 예매도 마련한다. 사전 등록을 마친 제주도민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지역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국내외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2월 수입차 1만6,212대 신규등록...전월 대비 2.8%↓▶ 기아차, 올 뉴 모닝 밴 출시...1,070만원부터▶ 혼다코리아, 럭셔리 스쿠터 2018년형 "PCX" 출시▶ "자동차, 만드는것 만큼 테스트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