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차들끼리 대화하는 기술 상용화 임박

입력 2017년03월12일 00시00분 안효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캐딜락이 주력 제품군 CTS에 차 간 통신 기능(V2V)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캐딜락을 당장 2017년형 CTS에 V2V를 기본 장착해 판매한다. V2V 기술은 주행 중인 자동차가 서로 연결돼 교통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단거리 전용 통신(DSRC) 기기와 GPS를 활용, 초당 1,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교환한다. 통신 가능 거리는 1,000피트(약 300m) 수준이다. 주파수 영역대는 5.9㎓를 사용한다. 완성차 업체가 V2V 기술을 상용화를 공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도로 위에 차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급정지 상황을 예방하고, 도로가 미끄럽다거나 전방에 사고가 난 상황 등을 신속히 감지해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시스템이 주변의 다른 차는 물론 도로 상태까지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이나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띄운다. 동시에 이 정보를 다른 차에게 신속히 전달해 돌발 상황을 최소화한다.

 현재 기술로는 같은 시스템을 장착한 차들 사이에서만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V2V 시장이 확대되면 여러 개의 다른 V2V 시스템과 연결 가능한 멀티 V2V 장비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차드 브리커스 캐딜락 글로벌 제품전략 이사는 "에어백부터 온스타(GM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까지 캐딜락은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최신 기술 도입을 선도해왔다"며 "V2V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운전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할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전기차엑스포, 개막 앞두고 참가업체 이탈 "파행"
▶ [기자파일]A380의 에어버스, 자동차도 하늘 날리나
▶ 닛산도 2세대 전기차에 60㎾h 배터리 탑재
▶ 혼다 클래리티, "수소"에 이어 "전기"까지 접수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