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 SM6 디젤인 dCi가 지난 1월 중형 세단 유종별 등록 비중에서 78%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월에도 비중이 유지되며 중형 디젤 세단 주목도를 높인 것으로 기록됐다.
국토부 2017년 1월 유종별 등록 자료에 따르면 경유 차인 SM6 dCi는 총 898대가 등록돼 동급 경유차 쏘나타(150대), K5(105대)를 따돌렸다. SM6 dCi는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디젤 중형차 등록 중 절반 가량(48.5%)을 차지하며 중형 디젤 세단의 맹주로 떠올랐고, 지난 1월 점유율 78%에 도달하기까지 등록대수를 매달 늘려 나갔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6개월 평균 등록 대수는 742대로, 나머지 경쟁차종을 합친 대수(366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러는 사이 SM6 dCi 출시 전만해도 매월 400대 정도 등록되던 경쟁 차종들은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200대를 밑돌았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 황은영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가성비를 주로 강조한 디젤 중형차 시장에 SM6 dCi는 프리미엄을 무기로 파고 들었다" 며 "디젤 세단 시장은 존재감과 실속을 모두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곳인데, SM6 dCi가 잘 응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교적 고가인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디젤 세단(BMW 520d)일 정도로 디젤 선호 경향이 짙다. 작년 수입차 전체 등록 차 중 디젤 비중은 58.7%로 가솔린(33.9%)보다 24.8%나 높았다.
SM6 dCi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RDE(Real Drive Emission)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음에도 경차보다 높은 동급최고의 연비(17.0km/ℓ)를 갖췄다. 연간 1만7,000km를 주행할 경우 유류비(경유가격 1,300원/ℓ, 휘발유가격 1,500원/ℓ 기준)가 130만원으로 동급 하이브리드(17.5km/ℓ, 146만원)는 물론 경차(16km/ℓ, 159만원)보다 적게 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대 강점은 안락한 주행감과 최적의 정숙성, 풍부한 편의 및 안전장비 등 월등한 프리미엄 경쟁력이다.
한편, SM6는 용도별 등록에서도 자가용 등록대수로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자료제공 : 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