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방법은?

입력 2017년04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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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습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4월 중에는 더욱 강력한 황사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자동차 흡기 시스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황사철 자동차 관리법"을 소개한다(자료제공:보쉬).

▲자동차 마스크 "에어 필터"로 엔진 보호
 황사가 불면 가장 괴로운 부분은 역시 호흡기이다. 미세먼지가 코와 입으로 들어와 가볍게는 코가 막히고 가래가 생기며 심각하게는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의 호흡기는 연소실이다. 연소실은 공기를 유입, 연료를 연소시켜 자동차의 동력을 생산하는 주요기관이다. 에어필터는 먼지 등 이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연소실로 공급한다. 황사철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5배 많아지면 에어필터 여과지면에 다량의 먼지가 쌓인다. 이 경우 연소실에 유입되는 공기 양이 줄어 구동력이 떨어지고 연효료효율도 4~6% 감소한다. 

 에어필터는 셀프세차장이나 카센터 등에 구비된 고압의 압축청소기를 이용해 공기 여과 방향과 반대로 바람을 불어 청소하면 된다. 아예 에어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운전자 호흡기 건강은 "캐빈필터" 점검에서 시작
 에어컨과 히터(캐빈) 필터는 차내 공기 유입 시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한다. 오염된 필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 등이 발생하고 여과 효율도 떨어진다. 캐빈필터는 보통 1만㎞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며 황사가 심하거나 공해가 심한 지역에선 수명에 관계없이 미리 점검하고 교환하는 것이 좋다. 

 보쉬 캐빈필터는 황사, 꽃가루, 초미세먼지, 미세금속입자 등을 걸러내는 여과효율이 높다. 또 활성탄 캐빈필터는 활성탄(숯)을 포함해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이나 공조기 내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워셔액"으로 황사철 시야확보에 대비
 황사철에는 미세한 오염물질들로 인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심하면 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자동차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세먼지가 앞뒤 유리창에 쌓여 운전 중 시야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 평소와 같이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미세먼지로 인해 유리창에 흠집이 생기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수건이나 먼지떨이 등으로 1차 먼지를 제거하고, 평소보다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김철우 보쉬 자동차 애프터마켓부문 상무는 "황사 속에 섞인 중금속과 모래, 미세먼지 등은 자동차뿐 아니라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 엔진과 각종 부품에 미세먼지가 축적되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황사가 오기 전 미리 관리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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