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만대 판매 볼보트럭, 비결은 '서비스'

입력 2017년06월08일 00시00분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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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한 볼보트럭이 누적 판매 2만대와 수입상용차 판매 1위의 비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꼽았다.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주년 간담회에서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경쟁사의 적극적인 투자에 대한 질문에 "경쟁사의 공격적인 투자는 우리가 이미 과거에 실행했던 것"이라며 현재 볼보의 서비스네트워크가 양적 및 질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02년 볼보그룹은 한국에 373억원을 투자해 부품물류센터를 인천에 설립했다. 물류센터는 아시아 최대인 2만4,000㎡ 규모로, 주3회 한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014년에는 2,500만달러(약280억원)를 투자, 평택 출고센터를 준공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공간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본사 직영의 서비스센터는 3곳을 포함해 총 2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수입 상용차업체 중 최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의 질과 효율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볼보트럭 측은 강조했다. 다수 브랜드의 서비스를 겸하는 일반적인 트럭 서비스 공장과 달리 29개 서비스센터 모두 볼보트럭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여기에 국내에서 운행되는 트럭 대비 워크베이의 숫자가 약 41대로 본사 가이드라인인 50대를 훨씬 상회하며 높은 효율의 정비시설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날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 서비스센터 40개 이상 확충,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목표하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스웨덴 볼보트럭 본사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헬렌 멜키시트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부문 사장은 "한국은 볼보트럭이 진출한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톱10 시장에 포함된 것은 괄목할만한 부분"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은 커넥티드가 발달돼 있고 혁신적인 나라로 새로운 컨셉의 비즈니스를 시험할 수 있는 시장이어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네트워크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1~4월까지 626대(덤프 제외)를 판매, 점유율 42.0%로 수입상용차 판매 1위에 올라있다. 오는 2020년에는 연 판매 4,000대를 달성, 국내 생산 시설이 있는 타타대우를 넘어 현대차에 이어 국내 전체 상용차 부문 2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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