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실증용 도로와 객체정보를 포함한 고정밀 디지털맵 기술개발 수행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11개의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중 하나다. 맵퍼스는 이 중 고정밀맵 데이터 구축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용 경로엔진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소디스, 자동차부품연구원, 인하대학교산학협력단과 함께 오는 2021년까지 약 5년여간 총 37억여원을 들여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이 중 정부가 28억원을 지원한다.
맵퍼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전국 2차선 이상 주요도로에 대한 고정밀지도를 구축한다. 지도의 정확도는 오차범위 10㎝ 수준으로, 지도의 서비스 수준은 도로중심선 수준에서 차선 단위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는 히어(HERE) 등 세계적 지도 업체의 서비스 수준과 동일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고정밀지도 데이터 구축을 진행해온 맵퍼스는 MMS(Mobile Mapping System) 장비를 이용한 HAD(Highly Automated Driving) 데이터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직원을 통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10년 이상의 전자지도 데이터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정밀지도 확보를 위한 세계적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 시장의 주도적인 파트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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