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미국 SUV 시장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SUV 시장은 올 1분기 전년대비 9% 성장하며 중형 세단 세그먼트를 제쳤다. 특히 닛산 로그는 미국 테네시 스머나 공장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컴팩트 SUV 차종으로 올 5월까지 누적판매 16만1,340대를 기록, 전년동기 35% 성장했다. 단숨에 미국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셈이다.
르노삼성은 2014년부터 5년간 로그의 북미 수출 물량 생산을 위탁 받았다. 이후 로그가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계약 당시 연간 8만대 수준이던 생산 물량은 2015년 11만7,560대, 2016년 13만6,309대로 매년 확대됐다. 올해도 5월까지 46,249대가 마산항에서 북미 수출 선박에 선적됐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닛산 로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르노삼성 QM6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선 꼴레오스란 이름으로 80개국에 수출한다. 지난해 호주와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올 6월부터는 유럽 판매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은 "높은 상품성과 품질로 닛산 로그가 세계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로그 생산으로 얻은 노하우를 통해 르노의 다양한 SUV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편집부/자료제공=르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