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와 폭염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 요령은?

입력 2017년07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장마 및 폭염에 따른 자동차 실내온도 상승 등 위험요소에 대비한 세심한 자동차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여름철에는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자동차도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가급적 운행을 삼가고, 천변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자동차가 물 위에 떠서 주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20%(폭우시 50%) 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안전에 위험이 된다.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 속도에서 급제동했을 때,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53m인 반면, 홈의 깊이가 1.6㎜로 마모된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91m로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나 균열된 제품은 즉시 교체하고, 장마 등 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이면 수막현상 감소에 유리하다.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잘못 관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하고, 1년에 1~2번은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 때 차내 온도는 최고 85도까지 상승하므로 일회용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을 차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할 경우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차내에 가스라이터 등 폭발할 만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동차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운행 직후에는 냉각수가 매우 뜨거우므로 반드시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는 에어컨을 연속 가동할 경우 주행가능 거리가 통상 주행거리의 70%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기차 충전소는 아직까지 주유소에 비해 적으므로 전기차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는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놓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충전소 위치는 정부공식 홈페이지( www.ev.or.kr/portalmonit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성익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거리가 길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닛산, 350㎞ 가는 리프 EV에 자율주행까지
▶ 폭스바겐, 소형 CUV에 48V 하이브리드 간다
▶ 현대차, J.D. 파워 조사 중국 판매만족도 1위
▶ 벤츠코리아, 더 똑똑하고 세련된 E-클래스 쿠페 출시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