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가 인천, 대전 영업망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두 지역은 최근 딜러권 계약 만료로 영업이 중단됐다. 인천은 2009년부터 정은모터스가 FCA 판매와 서비스를 맡아왔지만 지난달 30일 사업을 종료했다. 대전의 평제모터스 역시 지난 4월 전시장 문을 닫고 서비스센터만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의 새 FCA 판매사는 "거북모터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북은 2012년부터 혼다의 인천 판매, 서비스를 담당하던 판매사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북모터스가 FCA코리아로부터 인천 딜러권을 획득했다"며 "혼다를 비롯한 업계에서도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FCA코리아 관계자는 "새 판매사 선정 과정에 있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 와중에 해당 지역 소비자는 판매사 부재로 혼란을 빚고 있다. 전시장 폐쇄로 영업사원은 방문 상담 방식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비스센터는 보증 정비를 제외한 일반 정비 업무만 다루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FCA코리아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서울 강서, 경기 고양 등 인근 영업망으로 소비자를 안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새 판매사 선정과 영업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CA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동안 4,337대(피아트 973대, 크라이슬러·짚 3,364대)를 등록해 전년 동기(2,966대) 대비 46.2% 성장했다. 피아트 500X 1,000만원 이상의 할인과 짚 주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오름세와 짚 컴패스 등의 신차로 올해 1만대 판매를 넘긴다는 전략이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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