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는 '르노-닛산'

입력 2017년07월30일 00시00분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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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폭스바겐·토요타 누르고 가장 많이 판매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자동차회사가 됐다.

 31일 글로벌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닛산은 아시아, 아프리카시장의 성장 덕분에 상반기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7% 늘어난 526만8,079대를 기록했다. 르노 캡처, 닛산 X-트레일과 로그 등의 SUV 제품군 강세와 지난해 미쓰비시 인수가 덩치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쓰비시의 아웃랜더, 파제로 등 주요 제품의 견고한 수요(49만4,303대)가 보탬이 됐다.

 르노-닛산 다음으로 많이 판매한 회사는 폭스바겐그룹이다. 디젤 게이트로 속앓이중이지만 전년 대비 0.8% 증가한 515만5,600대를 팔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음은 512만9,000대의 토요타다. 하이브리드카 강세와 다이하쓰, 히노 등의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GM은 1.7% 줄어든 468만6,038대를 판매해 톱3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북미의 GMC와 중국의 바오준, 캐딜락이 하락세를 상쇄했다. GM은 최근 오펠, 복스홀 브랜드를 PSA에 넘기고 남아프리카, 인도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당분간 외형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위기 여파로 8% 이상 감소한 355만3,846대를 팔아 5위에 머물렀다. 이어 포드 335만4000대(1.7%↓), PSA그룹(푸조, 시트로엥, DS) 157만9,934대(2.3%↑), BMW그룹(BMW, 미니, 롤스로이스) 122만819대(5%↑), 다임러그룹(벤츠, 스마트) 82만2,500대(8%↑) 등이다.

 한편, 상반기에 신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중국이다. 독일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중국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092만9,100대가 판매됐다. 4.6% 늘어난 유럽(846만1,500대)과 2.2% 감소한 미국(840만1,700대)이 뒤를 이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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