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불량 발견돼

입력 2017년08월27일 00시00분 안효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GM이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 일부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해당 차에선 잔여 배터리 표시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거나 주행 중 멈춰 설 가능성이 발견됐다.

 25일(미국 현지시간) GM에 따르면 2017년형 볼트(Bolt) EV 초기 생산 물량 중 일부가 배터리 전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게 보고됐다. 회사는 볼트 전체 생산분 1만대 중 1% 미만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원인은 배터리 셀 불량이다. 배터리 전압이 낮은 상태에서 차가 잔여 전력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주행 가능거리를 과대 표시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용자는 차에 표시되는 잔여 주행거리보다 짧은 거리를 달리다가 차가 멈춰 설 위험을 겪을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선 배터리팩 수리 또는 교환 등 시정 조치에 들어갈 전망이다. 회사는 즉각 문제를 파악했고, 현재 결함 부분을 시정한 새 배터리팩을 준비해 서비스 거점에 투입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 볼트 EV 보유자들에게 해당 문제를 공지하는 한편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를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크리스 보넬리 GM 글로벌 신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볼트 EV 초기 물량 중 극소수에서 배터리 잔여량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며 "이용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차가 추진력을 잃고 멈춰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해당 결함이 발견될 가능성이 적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문제가 발생한 차들은 2016년 초기 생산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북미에서도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등 일부에서만 판매됐다는 것. 북미 시장에서도 GM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파악하는 단계다.

 한편, 쉐보레 볼트 EV는 올해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순수 전기차다. 국내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383㎞(복합기준, 도심 411㎞, 고속도로 349㎞)를 인증 받았다. 배터리 용량은 60㎾h로 LG화학 제품이 탑재됐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 강화, 1년 미룬다
▶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트럭 기차(?) 시도
▶ 폭스바겐 티구안-파사트-올스페이스, 한국 나온다
▶ [하이빔]신세계 스타필드의 자동차 실험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