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지역 어린이 병원에20만불 기부 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하원의원 102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의원모임"이 주최했다. 9월에 연례 행사로 열고 있으며,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7년 연속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미 의회 의원들과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를 포함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임직원 및 미국 딜러 대표단,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미국 정부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창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법인장은 "현대 호프 온 휠스" 소개에서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면서 "올해도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 달러를 지원해 연말까지 누적 기부금이 총 1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초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현대 호프 온 휠스에서 피해 지역 5개 어린이 병원에 총 20만불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거론된다.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 규모며, 민간 부문만 놓고 보면 가장 액수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가 차를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매칭 방식 등으로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한다. 미국 전역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787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는 소아암 연구 지원과 미국 전역 소아암 인식 고취 및 기부 장려를 위해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광고,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선 마라톤 대회 등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2년 9월 미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으로 부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전달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누적 기부금 1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미 연방 의회 의사록에 현대차의 업적을 치하하는 성명문이 수록되기도 했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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