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안정성 확보 등 장점 갖춰 포르쉐가 향후 출시할 전기 스포츠카에 솔리드 스테이트 형식의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로 이뤄져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닌다. 필름 형태로 얇게 제작할 수 있어 소형화가 가능하며 충격, 절삭, 화재 등의 손상을 가해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AG R&D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911, 718 등 스포츠카 제품에 적합하지 않다"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유럽 내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포르쉐 전략 2025"을 수립했다. 새 배터리 기술 확보 역시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2019년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에 참가, 2020년 "미션 E"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미션 E는 순수 전기차로, 연간 글로벌에서 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게 목표다.
포르쉐는 2011년 전기 스포츠카에 주목했다. 718 박스터 기반의 전기 스포츠카 "박스터 E"를 제작한 것. 최고 241마력의 전기모터와 29㎾h 용량의 리튬-인산염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후 최장 170㎞를 달릴 수 있었지만 양산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편, 포르쉐의 전기차 기술은 회사가 생기기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898년 하이브리드카의 효시로 꼽히는 로나 포르쉐를 만들어 1900년 파리 엑스포에 출품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DS, 내년에 소형 전기 SUV 선보인다▶ [하이빔]BMW의 미래 이동 방식, 대체 무엇이길래▶ 포르쉐코리아, 파나메라 4S 출시…1억7,280만원▶ BMW코리아, "9월에 7시리즈 재구매하면 최대 900만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