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최대 3,000만원 저렴...내년 2,500대 판매목표
-"스웨덴 본사, 한국 시장 1순위 그룹으로 분류"
볼보차코리아가 25일 출시한 2세대 신형 XC60의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유럽보다 최고 3,000만원 낮은 가격, 첨단 안전 품목 기본 적용 등 경쟁 독일 제품보다 상품력이 높다는 것. 이를 통해 내년 2,500대 목표 달성으로 볼보의 연간 1만대 판매를 이룰 계획이다. 다음은 볼보차코리아 임원진 및 XC60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
-국내에 T8 트림을 배제한 이유와 2019년 전기차 출시 상황은 어떤가 "(이만식 볼보차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상무)T8의 경우 현재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입이 결정된다면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본사의 향후 전기차 전략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2019년 내연기관 제품군이 단종되는 것이 아니라 가솔린 엔진 기반의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포한한 다양한 전기 동력 제품이 나온다는 의미다. 본사의 전기차 출시에 맞춰 국내 역시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형 XC60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는데 수익에 대한 내부적인 우려는 없는지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지난 2013년 국내에서 2,000여대 판매하고 올해는 6,500대를 예상한다. 향후 연간 1만대를 목표하는데, 신형 XC60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가격 책정에 대해 본사와 많은 대화를 했으며, 그 결과 본사에서 한국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타국가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판단했다. 당장 마진이 크지 않지만 잠재력을 감안하면 본사나 볼보차코리아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앞서 신형 XC90은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 도입까지 1년이 걸렸는데 이번 XC60은 6개월 만에 가져왔는데 배경은 "(이만식 상무)디젤차의 국내 인증 절차 강화로 XC90의 경우 출시가 다소 지연됐다. 이후 한국은 본사에서 관심 시장이 됐으며 앞으로 신차 출시 국가 1순위로 정해졌다"
-2019년부터 전기화를 선언한 볼보차그룹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이정현 볼보차그룹 디자이너)신형 XC60의 프로젝트 이후 현재는 차세대 V40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그룹이 향후 전기화 전략을 가져가는 만큼 기술적인 부분을 감안해 신차의 비율 등 디자인적 언어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연간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국내 시장에서 볼보 소비층이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하는지 "(이윤모 대표)볼보차는 대량 생산 브랜드가 아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은 차별화된 스웨덴만의 프리미엄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엔트리 트림인 "모멘텀"보다 고급 트림인 "인스크립션"이 80%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동급의 독일차보다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볼보차에 지불한다는 뜻이다"
"(이만식 상무)볼보차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의 패턴 변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고객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30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글로벌 출시한 XC90은 올해 8월까지 100만대 판매한 볼보차의 베스트 셀링 제품이다. 아우디 Q5, BMW X3, 벤츠 GLC 등을 제치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유럽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출시한 신형 XC60은 2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오는 11월부터 소비자 인도에 돌입한다. 가격은 D4 모멘텀 6,090만원, D4 인스크립션 6,740만원, T6 모멘텀 6,890만원, T6 인스크립션 7,540만원, T6 R디자인 7,400만원이다. 주력인 D4 인스크립션의 경우 스웨덴 시장보다 약 2,000만원, 독일 시장보다 약 3,000만원 저렴하다는 게 볼보차의 설명이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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