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0월31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년10월30일 00시00분 안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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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현대차, 인도서 수출전용 신차 "i10" 출시


 현대자동차인도법인(HMI)이 뉴델리에서 차세대 소형차 "i10(아이 텐)"을 출시했다.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생산 제품으로, 인도 내수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등 100여 개국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차다. i30에 이어 출시한 두 번째 i 시리즈로 A세그먼트에 속하는 경소형차다. 1,100㏄급 엔진을 탑재해 최고 66.7마력, 최대 10.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인도시장 소형차 최초로 조수석 에어백을 장착하고,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강조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 i10의 탄생엔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10년 동안 12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상트로"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회사는 i10 개발을 위해 23개월간 총 1,79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BMW, 5,000만원대 뉴 520i 출시


 BMW코리아가 "엔트리급" 5시리즈 뉴 520i를 출시했다. 520i는 회사가 국내 시장에 소개한 5번째 5시리즈다. 528i, 528i 스포츠, 530i, 550i 등 보다 가격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OBD 탑재를 앞세운 점도 눈에 띈다. 엔진은 4기통 2.0ℓ 가솔린으로 최고 156마력(6,400rpm), 최대 20.4㎏·m(3,600rpm)의 성능을 기록했다. 보급형 5시리즈를 표방했지만 제품 구성은 알차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한글 K-내비게이션,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액티브 헤드레스트, 16인치 알로이 휠, 런플랫 타이어, DSC(다이내믹 스태밀러티 컨트롤), 하이글로스 플라스틱 트림, 전동식 선루프 및 시트,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닝, 에어백 8개, 8.8인치 온보드 TV 모니터 등을 기본 제공했다. 당시 판매 가격은 5,990만원.

 ▲경차, 고유가 속 소형차에 "한판승"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차 판매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7년 1~3분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배기량 800㏄ 미만 경차는 3만9,969대, 800㏄ 이상 1,500㏄ 미만 소형차 판매는 3만8,533대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경차가 소형차보다 많이 판매된 건 당시가 처음이다, 2007년 시판 중인 경차는 GM대우 마티즈 1종뿐이었다. 반면 경차 소형차 라인업은 현대차 클릭과 베르나, 기아차 모닝(당시엔 소형차로 분류)과 프라이드, GM대우 젠트라와 칼로스 등 6종에 달했다. 고유가 기조와 함께 경차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 준중형차의 상품성 강화 등을 이유로 소형차 수요 감소를 경고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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