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토요타, 10세대 코롤라 공개 토요타가 1966년 판매를 시작한 코롤라의 10번째 신차를 공개했다. 10세대 코롤라는 1.8ℓ와 2.4ℓ 두 종류로 선보였다. 효율은 1.8ℓ가 갤런당 25/35마일(이하 일반/고속도로 기준), 2.4ℓ는 22/30마일이다. 2.4ℓ의 경우 전후방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최고 158마력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코롤라 왜건형인 2009 매트릭스도 선보였다. 차제가 낮아지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화했다. 가격은 야리스와 캠리의 사이에 책정됐다.
코롤라는 2007년 10세대에 이어 2013년 11세대를 거치며 세계 시장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기아차, 씨드 생산목표 상향 조정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의 생산목표를 기존 20만대에서 25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씨드는 유럽 전략 소형차로 출시 10개월만에 생산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씨드의 생산목표를 10만5,000대에서 15만대로, 또다시 2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이후 씨드는 5도어 기본형 외에 스포티 왜건, 3도어 프로씨드 등을 추가해 현재까지 3개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2009년 10만5,000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7만5,000대 내외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크라이슬러, 근로자 수천명 해고 미국 3위의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가 비용절감을 위해 근로자 수천명에 대한 해고에 착수했다. 이는 크라이슬러가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이에 따라 지프 리버티와 닷지 니트로를 생산하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에서 750명, 닷지 캘리버와 지프 컴파스, 지프 패트리엇을 조립하는 일리노이주 소재 벨비데르 공장에서 1천명 등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영향을 받게 될 인력 규모는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2009년 4월 파산 직후 피아트와 자본제휴를 맺었다. 이후 피아트가 꾸준히 크라이슬러 주식 비중을 늘려 2014년 인수를 완료, FCA그룹으로 합병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10년 전 오늘]2007년 10월31일 자동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