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1월8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년1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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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람보르기니와 마티즈의 고속도로 경주
 대표 수퍼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와 지엠대우의 마티즈가 고속도로 위에서 경주를 펼쳤다. 이는 하이패스를 장착한 마티즈와 장착하지 않은 무르시엘라고 중 어느 차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목적지에 도착할까를 시험해보기 위한 LG텔레콤의 이색 마케팅이었다. 당시 무르시엘라고는 6,192㏄ 엔진을 탑재해 최고 500마력, 최고시속은 338㎞를 발휘했으며, 마티즈는 배기량 800㏄에 최고시속 145㎞에 불과했다. 

 LG텔레콤측은 "하이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치르려고 정차하는 것보다 최대 7배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마티즈의 우승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무르시엘라고의 승리로 끝났다. 구리역에서 출발한 두 차는 구리톨게이트 등 3개의 톨게이트를 지나 결승점인 분당 율동공원에 1분 차이로 도착했다. 그나마 LG텔레콤은 "시속 338㎞의 스포츠카와 145㎞의 경차가 대결해 1분밖에 차이가 안났다는 것은 하이패스 덕분"이라고 자위했다. 무르시엘라고는 지난 2010년 4월 단종됐다.

▲지엠대우, 윈스톰 중국에 수출
 지엠대우가 윈스톰을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 자동차회사인 상하이GM의 200여개 영업소를 통해 쉐보레 캡티바로 판매했다. 2.4ℓ 가솔린을 먼저 내놓고 하반기엔 3.2ℓ 엔진도 추가했다. 당시 윈스톰은 1년간 해외 시장에 10만대 이상 수출하는 인기 차종이었고, 지엠대우는 연간 100만대가 훌쩍 넘는 수출고를 기록했다. 

 10년이 지난 2017년, 한국지엠은 캡티바를 단종하고 내년 후속 차종인 에퀴녹스를 수입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노후화된 캡티바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다. 에퀴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연평균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쉐보레 주력 SUV로, 지난해 완저변경을 거친 3세대가 출시됐다. 국내 시장에선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등과 경쟁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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