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구글과 양자 컴퓨터 개발한다

입력 2017년11월09일 00시00분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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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량 최적화·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핵심

 폭스바겐이 구글과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고성능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ing)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반도체 대신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극대화한 컴퓨터다. 기존 디지털의 직렬방식보다 데이터 전송이 빠른 점이 특징이다.

 개발 배경은 교통량 최적화가 꼽힌다. 양자 컴퓨터를 통해 복합적인 교통 흐름을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출퇴근, 연휴 등 혼잡 시간의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 도심 교통 안내 시스템을 비롯해 빈 주차공간이나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하는데도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도 양자 컴퓨터를 필요로 한다. 기계 학습 능력을 개선해 자율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것. 매 순간 달라지는 주행 상황에 따라 차를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다. 전기차 고성능 배터리 구조 최적화도 양자 컴퓨터의 임무로 꼽힌다. 폭스바겐은 새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이 자동차 설계와 배터리 연구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최고정보책임자 마틴 호프만은 "양자 컴퓨팅 기술은 미래지향적인 주제에 대한 지름길을 제시한다"며 "구글과의 협력 덕분에 원활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월 양자 컴퓨터로 완성한 중국 베이징 택시를 위한 교통 최적화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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