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1월22일 '기아차 모하비의 탄생'

입력 2017년11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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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정부, 주유소 휘발유 가격 공개 추진
 정부가 고유가 대책에 대한 일환으로 주유소 가격 실시간 공개를 약속했다. 주유소간 경쟁을 유도해 기름값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비밀을 이유로 가격정보 공개를 원치 않는 주유소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었다. 주유소 업계는 유가 부담을 주유소 업계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처리하는 부가통신사업자(VAN)를 통해 이뤄지는 정부의 실시간 가격정보 수집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당사자의 동의나 적법한 절차없이는 불가하다는 점을 내세워 정부의 정책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2008년 4월부터 전국의 주유소 가격정보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www.opinet.c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석유제품 가격을 결재하면 금융통신망을 통해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방식이다. 10년이 흐른 2017년엔 스마트폰 앱 오피넷을 통해 가까이 위치한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반경 3㎞ 이내의 최저가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다. 오피넷의 누적 이용자수는 2017년11월까지 268만명에 달했다. 

 ▲폭스바겐, 2018년까지 토요타 추월 목표
 유럽 1위 자동차 메이커인 독일 폭스바겐이 오는 2018년 일본 토요타를 누르고 세계 1위 자동차 판매회사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폭스바겐은 2006년 세계 시장에 570만대를 판매했으며 2018년 목표는 1,100만대다. 이를 위해 360만대인 폭스바겐 브랜드 판매는 6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2016년 폭스바겐은 디젤 배출가스 조작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3.8% 성장한 1,031만2,400대를 내보냈다. 토요타가 그 뒤를 이었다. 1,017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0.2% 소폭 성장했다. 그나마 세계 1위 베스트셀링카인 코롤라를 배출해내며 위안을 삼았다. 3위는 GM으로 같은기간 1.3% 오른 996만5,238대를 세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4위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 5위는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기아차, 모하비 공개
 기아자동차가 고급 SUV시장 진입을 위해 개발한 모하비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미 등 대형 SUV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포드 익스플로러, 짚 그랜드체로키, 토요타 4런너 등과 경쟁한다. 모하비는 최고 250마력, 최대 55.0㎏·m를 발휘하는 V6 3.0ℓ 디젤 S-엔진과 독일 ZF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정통 SUV에 적용되는 프레임 방식 차체와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뒷바퀴에 적용된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은 높낮이를 80㎜(상향 40㎜, 하향 40㎜)까지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모하비는 출시 초기보다 수년이 지난 이후 새롭게 주목받으며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월 500대 이하로 내려간 판매대수는 2015년 월 평균 약 1,000대로 치솟았다. 2017년 1~10월엔 1만3,102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17.1% 성장했다. 2016년 얼굴을 살짝 바꾼 모하비가 출시됐으며, 동력계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디젤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다. 모하비는 향후 K9 및 스팅어와 함께 기아차의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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